
#역사의 쓸모 #최태성 #큰별샘
고등학교 1, 2학년 시절 죽어라 놀았다.
진짜 공부와 담을 쌓아가며, 시험 기간에만 깔짝 공부하며
최소한의 성적만을 유지한 채 허송세월을 보냈다.
본격적으로 고3이 되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하니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어 걱정이 많이 되었다.
사회 탐구영역 과목을 선택할 때 한국인이라면 국사를 선택하는 게 당연한다?는
나만의 이유 없는 고집 덕분에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데도 국사 과목을 선택했다.
처음엔 정말 막막했지만, 친구의 추천으로 EBS의 큰별샘 강의를 듣고
와 ~ 국사가 이렇게 재밌는 거구나, 쉽다. 귀에 쏙쏙 박힌다. 이런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가장 큰 의문은 '이런 강의가 공짜라고?'하는 생각이었다.
큰별샘 덕분에 수능에서 국사 시험 성적을 성공적으로 받게 되었고,
늘 큰별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역사 강의가 갑자기 각광받기 시작하였고,
큰 별 샘리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여러 매체에서 활약하셨다.
마치 어린 시절 담임 선생님의 성공하신 것 마냥 무척이나 기뻤다.
늘 한국사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많은 국민들이 쉽게 한국사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역사의 한편으로 초라하게 잊혀 갈 수 있는 우리의 역사를 알려주시는 큰별샘 최태성 선생님께
늘 감사드리고 있다.
역사의 쓸모는 그렇게 나에게는 당연하게 읽어야 되는 책이었다.
최태성 선생님은 인생의 수많은 기로에서 늘 선택을 해야 하고, 많은 고민들이 발생할 때 역사를 통해 답을 얻어 가며
삶의 방향을 정해 오셨다고 한다.
이 말의 뜻이 바로 역사의 쓸모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역사를 통해 배우고, 그렇게 배운 것들을 나의 삶에 적용해, 자유롭고 떳떳한 인생을 살아간다."
이번에도 정말 멋진 배움을 주시는 것 같다.
이번 책에서도 정말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배우게 되었다.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미다스 왕이 당나귀기의 서양 버전의 주인공이었다는 내용.
삼국유사야말로 역사에서 역사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우리 민족의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내용.
뛰어난 협상가 서희 선생님이 외교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
삼국시대 가장 작은 나라였던 신라가 통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
거대한 잉카 제국이 멸망한 이유 등등
이번에도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이 두 군데가 있었다.
첫째, [2장 역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공감 : 왜 할머니, 할아버지는 태극기를 들고 광장을 나왔을까
지난 촛불시위 이후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세대 간의 갈등이 왜 일어났고,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우리네 어르신들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선생님의 의견을 들으니 이해가 되었다.
둘째, 시민이라는 말의 무게
우리는 1919년 3월 1일 전에는 대한 제국,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시대라고 한다.
대한제국 시절에는 백성이 황제의 다스림을 받는 시대였다면,
현재의 대한민국 시대에는 백성 즉 시민이 주인인 시대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건국과 일본에 빼앗긴 주권 회복을 위해 펼쳐졌던 3.1 운동과 수많은 독립운동,
그리고 상해 임시정부의 주권 회복을 위한 업적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순간이 선조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늘 감사드린다.
인생의 많은 고민들과,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면 지나간 우리네 역사를 돌아보며
그것을 바탕으로 떳떳한 내가 되겠다고 다시금 다짐해 본다.
돈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듣는 무료강의가 아니라, 돈이 있어도 어쩔수 없이 들어야 하는 무료강의를
만들어 주시는 #최태성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독서 #독서서평 #아빠의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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