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들어도좋은말 #이석원
01. 어떤 책을 읽었나요?
● 제목 :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작가 : 이석원
● 출반사 : 을유문학사
● 독서 기간 : 2022-07-25 ~ 28
02.책을 고른 이유는 ?
7월까지 책을 어느새 62권째 읽다 보니, 독서에 대한 권태가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남는 시간에도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 시간을 할애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조금은 편한 글을 읽으며 빨리 이 권태로움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밀리의 서재를 보다 밀리 인기 도서에 며칠 전까지 안 보이던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라는 장르가 너무 나도 낯선 산문 책을 접하고,
무수히 달린 "편하게 읽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술술 읽었네요"라는 추천 댓글들을 보며 이거다! 이거면 편안하게 읽으며 다시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겠다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03.책을 읽고 드는 생각은 ?
산문이라는 장르 자체가 너무나 낯설었다. 딱히 접해 본적도 없었던 것 같고, 산문의 정의도 내가 정확하게 아는지도 감이 오질 않아 책을 어느 정도 읽고 난 후 산문의 사전적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산문 : 운문에 대하여 운율이나 정형에 의한 제약이 없는 보통 문장
산문의 정의를 읽고 나서도 "그냥 작가가 제약 없이 써낸 자신의 이야기 같은 건가?" 하는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편안하게 담아내고 있다.
읽는 내내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실존 인물 이야기 들인가? 소설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너무 이색적이었고, 소설과는 뭔가 다른 매력에 흠뻑 빠져 책 속 작가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며
산문이라는 장르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04.왜그런 생각이 들죠 ?
작가 이석원 님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가수 언니네 이발관의 멤버이며, 책을 집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작가의 이력만 보면 다방면으로 끼를 가진 타고난 천재적인 예술가이며 자신의 일에 큰 만족을 가지며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미지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언니네 이발관은 나에게는 너무나 낯선 가수이긴 하지만)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작가는 가수와 작가 일을 하며 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이 일을 내가 사랑하는지, 작가라는 일이 정말 나에게 맞는 것인지 보통의 사람들 보다 더 처절하게 고민하는 자신의 모습을 덤덤히 이야기로 풀어 내며 책을 읽는 내내 내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인생의 진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끔 했다.
그래서인지 내 인생의 진로를 어떻게 해야 하는 고민해 보며, 자유로운 형식으로 쓰인 글로 작가와 대화한다는 생각을 가지며 책을 읽다 보니
산문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다.
05.가장 좋았던 내용은 뭔가요?
작가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중간중간에 너무나도 좋은 글귀 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인상 깊었던 여러 글귀들이 있었는데, 몇 가지를 아래에 소개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치던 어느 날.
우산을 쓰고도 몸이 반쯤 젖어
짜증 섞인 마음으로 엘리베이터에 오르는데
이제 막 내려서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와하하 하하
비를 맞으며 즐거워한다.
그래. 즐거운 사람들은 뭘 해도 즐거운 법이지.
사실은 비가 성가셨던 게 아니라
내 마음이 흐린 탓은 아니었을까.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참 신기하죠.
내 고민엔 갈피를 못 잡고 허우적대면서
남의 고민을 들으면 해답이 너무도 선명히 보이고
내 집 대청소를 할 땐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한데
남의 집 정리하는 거 도와주러 가면
너는 어떻게 정리를 잘하냐는 소리를 들으니 말이에요.
그러니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고
가르쳐 줄 수도 없으며
가르치려 든다면 오히려 웃길 듯한
하여
결국엔 스스로 터득할 수밖엔 없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 보는 법.
자기 자신과 불화 없이 함께 잘 살아가는 법.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끔찍하단 기분이 드는 게 아니라
마음이 편안하고 당연한 듯 여겨진다면
그게 바로 진짜 평생 해도 되는 일이 아닐까.
그런 일을 찾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지만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 세셍에는 20대와 30대 그리고 40대가
비슷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06.딱 하나 바로 실천하겠다면 그게 무엇인가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작가이자 음악가인 이석원 님의 굴곡진 인생 얘기를 읽어 나가다 보니, 밥벌이 즉 앞으로의 나의 진로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회사에 다니는 것 밥벌이,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하는 것이다.
맞다. 가장이라면 암 그래야지.
옛날 우리 부모님 세대에 내가 태어났더라면 지금 다니는 회사에 뼈를 묻으며 우리 가족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근데 세월이 많이 흘렀고, 많은 사람들의 직업관은 바뀌었다.
저성장 시대에 들어선 우리나라에서 직장이 내 인생 평생의 밥벌이가 될 수 없을 것이고,
직장에서의 위치를 잃는 순간, 내 인생은 무너 질 수 있다.
그렇게 살진 않고 싶다.
내가 중심이 되어 살아가는 인생
직장이 나를 책임져주는 수동적인 삶이 아닌
나의 직업이 나와 함께 온전히 내 인생을 함께 설계해가는
밥벌이마저도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다시 내 인생의 진로 계획을 점검해 보고 싶다.
계획을 세우고, 필사적으로 다시 책을 읽어나가며 앞으로의 나와 우리 가족의 미래를 더 밝게 계획해하고 그려 나가야겠다.
07. 이 책을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편안하게 작가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는 것처럼 책을 읽어 나갔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작가의 글 귀 들도 책의 흐름과는 별개로 가슴에 울림을 줘 하나의 책 속에 두 가지의 스토리를 읽는 느낌까지 들었다.
삶에 지쳐 미래가 막막한 분들, 불안한 미래 때문에 막막한 분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만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편안하게 작가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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